경주 여행 : 아이랑 함께하기엔 힘들었던 세계문화유산 버스투어

2025. 2. 25. 00:00국내 여행 기록/경주

경주여행

2day

 


비가 많이 왔던 첫째날 밤이 지나가고 둘째날은,

날씨여신이 강림한듯한 비온뒤 맑음이었다. 

 

뚜벅이인 우리가 경주에서 초등학생인 어린이들의 공부겸,

나의 버킷인 세계문화유산 탐방을 위해 버스투어를 예약했다.

성인3, 어린이3에 144,000이었다.

투어는 무열왕릉 > 대릉원 천마총 > 분황사 > 점심 > 석굴암 > 불국사 순서였다.

봉황대 공영주차장이 버스투어 집결지였는데,

그 근처에 황남빵 파는곳이 있길래 가서 사봤다 :) 

너무 맛있다! 까지는 아니지만 차에서 배고플때 요긴하게 먹었음 ㅎㅎ

 

무열왕릉

 

신라 제 29대 태종무열왕의 능.

대릉원보다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여유있었다. 

가이드님께서 설명해주시는데... 당연히 5살은 가만히 듣고있을리없다.. 

호떡이 쫒아다니느라 설명 1도못듣고.. 걍 경치구경으로 끝남..ㅠ

생각보다 산책하기 너무 좋았다. 

길도 잘되어있었고 날씨도 좋아서 그런지 너무 힐링되었던곳.

설명이 끝나고 자유시간이 약간 주어지는데

다른 고분들이 있는 저위에까지 올라갔다가 내려갈수없을정도로..

시간이 촉박했다.... 

형 누나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는 호떡이-

이렇게 보면 형제가 같이 있는게 좀 부럽긴한데..

이제 내나이 40이니 늦었지머...-_ㅠ

이렇게 큰 관광버스였는데 사람이 거의꽉 찼더랬다.

 

대릉원 & 천마총

 

대릉원은 황남동에 있는 신라시대 고분군들이 있는곳.

미추왕릉이 있는이곳의 이름이 대릉원이 된 이유는

삼국사기에서 미추왕을 대릉에 장사지냈다 라는 기록이 있어서

이곳을 대릉원으로 부른다고 한다.

고분들이 많이 있었던 대릉원!

뒤쪽쯤 앉았는데 내려서 가이드 쫒아가기가 너무 버거웠다..

사람은 많고 길은 좁은데 가이드는 저멀리..

그러고는 빨리 쫒아오라고만해서 너무 여유가 없었던..

ㅠㅠ 눈치보여서 쫓아가기 바빴..

작은 연못 뒤에 있는 고분이 황남대총인가보다.

대릉원에서는 천마총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천마총만 후딱 나올정도로 시간이 촉박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도 너무많았고..

유일하게 관람이 가능한 천마총을 관람하기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가이드님의 설명이 이어졌다.

긴줄을 서서 기다리기 힘들어했던 아들을 데리고 그냥 나는.......... 저멀리 앉아있고 친구가 대신 줄섬...ㅋㅋㅋ 

꽤 오랜시간 줄을 선 후 천마총안으로 입장!

천마총은 유물이 발굴되기 전까지는 고분 155호로 불렸으나,

1973년도에 장신구나 무기류, 그릇류, 마구류등 1만 1500여점의 유물이 출토되고, 천마총이라고 불리우고있다.

신라시대 발견된 금관 가운데 가장 금판이 두꺼우며 금의 성분도 우수한 금관이 발견되었고,

여러겹의 자작나무 껍데기 위에 하늘을 나는 천마가 그려져 있는 천마도장니( 장니: 말 양쪽 배에 가리는 가리개 장식)는 천마총 출토품 가운데 최고의 유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고분의 이름을 천마총 이라고 지었다고한다.   

입장을 하긴했는데... 사람이 너무많아서 사람구경인지 유물구경인지.. 앞사람과의 간격도 너무 가까웠다.

결국 관람을 포기하고 호떡이랑 둘이 대릉원 산책을 하기로했다.

나중에 호떡이 중학생쯤 되면 다시오기로해.... 

차라리 여유가 없다면, 긴 줄을 서서 보는것보다 대릉원 산책이 더 나았을거같다.. 

의자에앉아서 호떡이랑 음료수를 마시며 대릉원을 돌았다.

 

분황사

 

다음 방문지는 국보 분황사 모전석탑!

선덕여왕당시 건립된 석조 불탑! 모전석탑이란, 벽돌모양으로 다듬어 쌓아올린 석탑을 말한다.

네모퉁이에 화강암으로 조각한 사자를 한마리씩 배치했는데 두마리는 수컷, 두마리는 암컷이라고 한다. 

1층에는 입구가 뚫려져있고 두짝의 돌문으로 여닫게 했다고는 하는데.. 저거 닫히는겨?ㅎ

지금의 모습은 창건다시의 모습은 아니며 동경잡기 라는 곳에 분황사9층석탑이라고는 되어있다고는 하나

믿을만한 근거는 아니라고한다.

요기에서 소원성취 초를 밝히고왔다.

로또 1등 과연 그녀의 소원은 이루어질것인가? ㅋㅋ

우리 세친구들의 소원이 모두 모두 이루어지길 💛

국보 앞에서 호떡이 찰칵!

기념품 파는곳에서 맘에드는 마그넷을 샀다. 1만원......... 비싼데 이뻐서 삼... 

종류많았는데 불국사로 샀다 :) 

 

 

점심시간

 

점심시간은 불국사 관광안내소 맞은편에 식당가에서 하고오라고 내려줬다.

근데 점심식사도 거의 50분정도? 의 시간이 주어졌다.............. 

식당들은 대부분 다 줄서있는상태여서 바로 들어가서 먹을수있는 식당찾기가 어려운데..

가서 주문하고 성인도 헐레벌떡먹고 가야할 시간.. 

난 밥을 빨리 먹는편도 아니고.. 호떡이까지 먹이면서 먹어야하는데,,

시간에 맞춰 밥먹는데 신경쓰이고 스트레스받아서 사진이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다 보니 시간이 안될거같아서 석굴암을 보고 불국사로 보는 코스니 우리는 석굴암을 쿨하게 포기하기로했다.

(정말 잘한 선택이었음)

 

불국사

 

밥을 다먹고 나오니 맞은편이 불국사로 올라가는길이어서  불국사에서 합류하기로하고 여유롭게 불국사를 돌았다.

불국사 올라가는길, 자꾸만 숲으로가는 그....... 

조금올라오니 불국사 입구!! 식당가부터 걸어왔더니 쪼곰 힘들더라는...ㅋㅋㅋ 

불국사는 경주의 토함산에 위치한 사찰이고 석굴암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신라인들은 토함산(안개를 토하며 뱉어내는것같은 산)을 신성시해서 이곳에 사찰을 짓고 싶어했다고한다.

그 결과물이 바로 불국사!

신라 법흥왕의 어머니가 창건하였고, 삼국통일 후 경덕왕 시절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석가탑, 다보탑, 청운교, 백운교 등을 축조하며 오늘날의 불국사의 모습을 갖췄다고한다.

김대성이 살아있을당시 마무리를 못하고, 죽고나서 그다음왕인 혜공왕 10년에 비로소 중창을 마무리 했다고한다.

그때 당시는 총 80종의 건물에 2000여칸의 대사찰이었다고...!!!

입구에서 한컷 찍어주고!!! 

연못을지나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이 지키고 있는 천왕문을 지나 들어가면

탁트인 공터에 큰 나무들이 있고,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있고, 약수터가있는데 

어디서 새소리가 계속나길래 뭐지? 했더니 아이들 피리 장난감 ㅎㅎㅎㅎㅎㅎㅎㅎ 

완존 10명중 9명은 불고 있길래 우리애들도 사줬다...ㅋㅋㅋ 

피리사고 잠시 쉬다가 대웅전으로 올라갔다.

사람이 엄!!청 많았다!

대웅전의 가운데에 석등이 있고, 사진엔없지만 왼쪽으로는 석가탑, 오른쪽에는 다보탑이있다.

요렇게!!! 

다보탑과 석가탑은 한국의 대표적인 석탑으로 대웅전에 마주보고 서있다. 

둘이 이렇게 서있는이유는,

과거의 부처인 다보불이 현재의 부처인 석가여래가 설법할때 옆에서 옳다고 증명한다. 라는

'법화경'의 내용을 눈으로 직접 볼수있게 탑으로 구현했다고한다. 

넘어가려는 호떡이와 말리는형, 포즈를 취하는 친구 딸래미 ㅎ

다보탑! 10원짜리에 있는 그탑!

타보탑은 화강석 석탑으로 국보 제 20호다. 이시대의 저런 석탑을 진짜 어떻게 지었냐.. 대단해!

그럼 이탑이 과거의 부처인 다보여래를 상징한다는거군.. 

석가탑!

석가탑의 또다른 이름은 무영탑 ( 그림자가 없는 탑) 

현진건의 소설 무영탑의 아사달과 아사녀, 그리고 그림자호수에 얽힌 전설이 반영된 별명이라고한다. 

이날 무슨 행사도 하고있어서 노래도부르고 사람도 많고... 정말 북적북적했다.

아름다운 꽃들과 형형색색 이쁜 소원등들이어우러져 화려했다.

북적북적한 인파를 피해 좀더 안쪽으로 들어왔다.

대웅전쪽을 벗어나면 인파가 덜해서 힐링을 할수있었다 :) 

곳곳에 이런 돌들이 있어서 우리도 살포시 하나 만들어보았다.ㅎㅎㅎㅎ 

중간에 찻집이 하나 있어서 우리는 커피마시고 아이들은 달달한 주스 한잔 사먹이며 휴식시간을 보냈다.

아래에서 샀던 새 피리 ㅎㅎㅎㅎㅎㅎㅎ 물을 넣어서 부는건데, 그래서 그런지 진짜 새소리처럼 청명했다.

차를 다 마시고 아래로 내려왔더니 올라갈땐 정신없어서 못봤던 칠보교 백운교가 보였다.

백운교를 오르면 지하문을 통해 대웅전이 나오는데, 이곳은 현생세계를 의미한다고 한다.

칠보교를 오르면 안양문을 통해 극락전이 나온다고한다.

내생의 세계 ( 극락정토) 즉, 죽은사람은 칠보교를 올라 내세의 아미타불에게 간다.

그러니 칠보교는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 상징적인 다리라고한다. 

여유롭게 다 돌고 나왔는데.. 한 3시간걸린거같은데 아직 석굴암팀이 오질않네.. 

연락해보니 석굴암에서 대기를 3시간 가까이 했다고한다 ;; 안가길잘함;

기념품가게에 가서 묵주도 사고 친구도 마그넷 사고 ( 분황사에서 샀던거 여기도있었음! ) 엽서 사서 서로에게 편지썼다.

누나의 편지를 받은 유준이~~ ㅎㅎ

큰 나무 아래 돌에 걸터앉아 하늘을 바라보며 휴식.

역시 가을은 넘 좋다.

연못에 비친 다리와 나무의 대칭적인 반영이 너무 멋졌다.

호떡이가 조금 더 크면, 그때는 아빠랑 셋이 같이오자 💛

세계문화유산 버스투어는 이렇게 끝이났다.

석굴암에서 대기하다가 모든 시간을 보낸 일행들은 불국사를 시간에 쫒겨서 그냥 대웅전, 석가탑 다보탑만 보고 내려와서 출발했다. 기차시간이 있는 사람들도 있었기에...

호떡이는 버스에서 골아떨어졌다. 

이렇게 대기가 많은 주말에는 일정을 하나 빼는게 맞는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버스투어 였다.

 

+피리부는사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