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성이시돌목장 안개낀 테쉬폰

2018. 5. 31. 22:49제주도 여행/가볼만한곳

제주도 성이시돌목장

안개낀 테쉬폰과 우유부단

 

 

이번 제주도 여행때 날씨때문에 아쉽다고생각했지만, 또 생각해보면 언제 이런 모습을 볼수있을까 생각이드는 성이시돌목장.

성이시돌목장은 밤에오면 또 그렇게 이쁘다던데, 나는 일정상 저녁에는 못가보고,

비가 잠시 그친틈을 타서 가보았는데 가는길에 안개가 너무너무너무 생에 최고로심했다.

 

성이시돌목장은 옛날에 아일랜드 출신의 신부가 제주도에 와 한라산 중간의 황무지를 목초지로 개간해 목장을 건립한것이 시초라고 한다. 

이 목사가 온 시기는 6.25전쟁과 4.3사건으로 제주도민들이 정신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피폐해져있을 당시라고한다.

목사는 믿음과 신앙도 중요하지만 일단 가난을 구하는게 목적이라 판단되어 이렇게 목장을 만들었다고한다. 

 

나중에 그 공을 인정받아 신부는 제주도 명예시민증을 받아 '임피제'라는 한국이름을 받았다고 한다.

성이시돌의 이시돌은 이시도르에서 유래된것으로 보고있다고한다.

(위키백과의 ...ㅋㅋㅋ)

 

 

들어서자 마자 있었던 우유부단.

우유부단은 성이시돌 목장에서 바로 짜낸 신선한 유기농 우유로 만들어서 유통기한이 매우 짧다.

가공시키지않은 우유!

생각보다 빨리문을 닫아서 우리가 갔을땐 문 닫기 바로직전이었다는.

 

 

 

 

메뉴는 우유 밀크티와 우유 아닌 커피도 팔고있다.

내가 갔을땐 이런음료는 다 안되고 병 우유만 살수있었다. 가격은 생각보다 비쌌다. 하지만 여기까지온김에 먹어보기로.

 

가게 내부는 이정도의 크기다.

 

 

동백꽃이 핀 우유부단 아쌈밀크티.

맛은?

그냥 밀크티맛...이었던것같다 ㅎㅎㅎㅎ 특별히 막 맛있진 않았던것같다.

 

 

안개낀 성이시돌목장은 생각보다 신기하고 멋진 풍경이었다.

쨍하게 맑았다면. 너무이뻤을것같긴하지만 이런날씨도 흔한건 아니니 만족하기로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안개가 심했지만 기분은 나쁘지않았다 :)

 

 

 

저멀리 안개에 가려진 테쉬폰이 보인다.

성이시돌목장에 오는 이유. 테쉬폰!

 

 

테쉬폰 Cteshphon

이라크 바그다드 근처의 테쉬폰에서 이런 건축양식이 발견되어서 테쉬폰이라고 한다공..

태풍과 세월의 풍파에도 멋지게 살아남았던 테쉬폰.

곡선형으로 연결된 쇠사슬형태의 독특한 구조의 건축양식이 우리나라 유일하게 이시돌목장에 있다고..

 

 

숙소로 사용하기위해 처음 지어진 성이시돌목장의 테쉬폰은 이후에도 계속 다른 목적으로 목장에서 자리를 꿋꿋히 지켰다고한다.

때로는 숙소로 때로는 사료창고로 ..

 

 

 

마치 한국이 아닌것같은 이국적인 이런분위기 때문에 사진찍으러도 참 많이 온다고한다.

나도 사실 사진찍으려고간건데 바람에 머리가 휘날린다..........ㅋㅋㅋㅋ

 

나름 너무 분위기 좋았던곳.

 

바람도 불고 안개가 심해서 그런지 우리만있어서 더 좋았을수도..ㅋㅋ

해가 쨍쨍했다면 사진찍으러 온 관광객들이 아주 많았겠지??

 

다음에 해가 쨍할때 가봐야겠다.

제주도 성이시돌목장 유일하고 소중한 건축물 테쉬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