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난곡동 배수지공원 출사 - 소니 카페렌즈 sel35f18 (with 구르미)

2019. 7. 5. 01:09배금쟁 일상 /반려견 이야기

글쓰는이 : 구름

장소 : 관악구 난곡동 배수지공원 및 그 근처

 

그렇다.

우리집엔 카알못 닝겐이 한명있다.

내가보기엔 잘 모르는것같은데 가끔 산책갈때 카메라를 들고 나와서 설친다멍.

내가! 내가! 바로! 바로! 구름 구름~ 뜬구름이다.

뜬구름인데 뚱개, 개구름, 구둠, 암튼 지들이 바꿔 편하게 부른다.

지난 4월 미세먼지 없이 깨끗했던 날 일몰때 배수지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이때 비가와서 그런지 미세먼지가 완전좋았던날. 코가 뻥 뚤리는 느낌이었다.

뒷산에 올랐다.

이사온집이 교통이 정말 불편하다고는 하는데, 나는 상관없다. 집사 닝겐으 불편하겠지만. ㅋ.ㅋ

관악구에서 가장높은집인것같은데.. 계속 살고싶은 이유 중 하나. 집 바로 뒤에 산이있어서 산책코스로 딱이다.

배수지인가? 산림욕장인가 뭔가 암튼 지겹게 하던 공사도 끝나서, 조용해져서 좋다.

공원을 오르는 길은, 엄청 많은 계단을 오르거나, 이렇게 둘러서 산으로 갈수도있다.

계단은 이제 내나이 10살이라 힘들고 둘러서 가는걸좋아라한다.

둘러 둘러 어느새 다달은 꼭대기 하늘공원.

해가질때 선선한 관악산 하늘공원= 배수지공원은 냄새 맡을곳이 참 많은곳이다.

이렇게 가운데 쉴수있는공간이있어서 할아버지들이 꽤 많이 모인다.

가끔 밤에보면 혼자 나와서 노트북을 하고있는 젊은이들도 있다.

비에젖은 땅은 기분이 좋다. 냄새도 새로워서 신이난다.

비냄새와 풀냄새가 많이 나서 신이나니 꼬리까지 말려올라갔다. 사실 밖에만 나오면 좋아서 올라간다.

몸 한번 털고 준비운동좀 하자. 본격 산책 시작!

그찰나를 놓치지않고 찍는당. 저 주인 닝겐은 나의 안티일지도? ㅋㅋㅋ

그래도 자연스러운 사진이 요즘 대세니까 넘어가준다.

태극기를 배경으로 한컷.

가로등불이 보이게도..

사실 찍는 기술따위 모르는것같다. 걍.. 찍는다...ㅋ

단풍나무는 가을에만 단풍드는게 아닌가보다..

갑자기 막 달려본다.

주인이 끈에걸려 넘어질뻔했다. 아무도 못봐서 다행이라고하겠지만 나는 봤다. ㅋㅋ

원래 저녁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비가 그친다음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다. 개이득. 

물에 비친 사진도 찍어보고

이슬을 먹은듯한 진달래!! 이쁘당.

어릴땐 꽃도 먹 따서 먹어보고그랬는데..ㅋㅋ (급 주인시점 ㅋㅋ)

하늘공원의 최고 장점중하나!

멋진 뷰~ ㅎ.ㅎ

관악구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주인은 일이끝나고 버스에 내려서 언덕을올라와야해서 힘이들지만, 항상 해지는 노을을 볼수있어서 그만큼 보상을 받는듯하고 좋아한다.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새 주인이 버스에서 내렸다고해서 마중을 나가기로한다.

언덕을 내려가는중..!

버스타러가는길도 약간의 풀떼기들이있어서 풀내음이나서 좋다.

그래도 저기보이는 아파트가 집이라면, 신림역은 훨씬편하게 갈수있을듯하다.ㅋㅋㅋ 

쌔끈한 나의 뒷태

토실토실한 궁둥이와 곧게 말려올라간 꼬리, 다부진목선, 귀여운 귀때기.

넘넘 치명적인 바디라인의 소유자.

심쿵?

개쫄귀?

서비스로 자주 뒤를 돌아봐준다. 마음껏 찍어라.

자연과 하나가 될 생각이다.

주인은 오늘집에가서 목욕시킬생각에 갑자기 배고파하는것 같다.

멀리서 익숙한 향기의 닝겐이 걸어오는듯하다.

이미 멀리서 넌줄알았는데 닝겐이 자기 아닌척하려고 애쓰는듯하다. 모른척할까 아는척할까. 

그냥 아는척해준다. 반갑다 닝겐! 오늘도 내 밥값을 벌어왔구나. 수고했다.

인심써서 정면 한번 봐준다. 잘찍어랏.

잘봤으면 좋아요를 눌러랏. 닝겐.

다들 시원한 하루 되시개.